스타쉽 트루퍼스.로보캅등으로 첨단테크놀로지의 비인간적요소를.
원초적본능.쇼걸등으로 소비사회에서의 육체가치를
마치 의사가 해부하듯 질서정연하게 파헤친 폴 버호벤.
그런 그가 본국으로 돌아가 만든 전쟁 스릴러.
블랙 북..
이 영화는 쟝르면에서 일단 스릴러에 속해.
주인공여가수가 말려든 음모.그녀가 벌인 음모.
우연의 일치가 뒤섞여 조화로운 세밀도를 만든다.
스릴러로서는 대단히 탁월한 작품.
폴 버호벤특유의 거침없는 누드씬등이 곁들여져 더욱재미를 준다.
하지마 이영화가 전쟁의 이면을 과연 심도깊게 묘사했는지는 의문.
주인공은 유명가수다.그녀의 미모와 재능을 가졌지만
그녀의 행운은 그야말로 우연. 독일군대장 문츠와 프랑켄의 선악대비는
너무나 도식적.
전쟁을 돈벌이수단으로 치부한 군인들의 이야기는
사실 새로운것이 아니다.
후반부 악역으로 급작스럽게 등장한 의사.
반전스릴러에는 도움이 되었어도 그뿐.
전쟁의 참상은 없고 강도짓과 도피행각만 남아.
군데군데 나오는 전투씬도 실망스러워.
네덜란드스탭의 기술부족인가?
탁월한 스릴러지만 아쉬운 전쟁영화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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