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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가 공개되기 전, 독특한 소재의 이 영화가 흥행하리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우리의 전통문화는 물론 아름답지만 재미와는 거리가 멀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왕의 남자>는 이러한 관객들의 의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개봉 후 큰 인기 몰이를 하게 된다.
그것은 어느 정도였냐 하면 그동안의 영화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던 이준익 감독에게 큰 돈을 안겨 줌은 물론, 감독으로서의 이준익을 위대한 사람으로 여기게 해 주었던 것이다. 실로 대단한 영화라 하겠다.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만 3번 봤다. 우리의 전통놀이가 재밌어서 1번, 그들의 삶이 안타까워 또 한번, 세 번째는 이준기라는 배우에게 반해서 봤던 것이다. 이준기... 그는 실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남자. 실제 작금의 드라마 연기를 보면 너무도 남자다운데 어떻게 그런 연기를 했을까 놀놀라움을 금할 길 없다.
좋은 영화였고,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이준기를 위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은 까닭은 <왕의 남자>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무수한 영상들이 모두 이준기에 의한 이준기를 위한 영화였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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