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지도 재밌는 판타지 영화가 있었던가?
<반지의 제왕>은 여러모로 나를 놀라게 한 영화다. 그 내용의 깊이 있음에, 시리즈의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해 짐에, 다양한 종족의 등장이 이토록 자연스러울 수 있음에, 참 영화 기술이 발전했다고 느꼈다.
절대반지를 갖고자 하는 욕망. 그것은 많은 이들을 변화시킨다. 가장 큰 피해자는 역시 반지에 대한 욕심으로 괴물이 되어버린 골룸이다. 그리고 가장 위대한 자는 프로도가 반지의 유혹에 말려들 때 그를 구해준 친구 샘이다. 샘은 나중에 마을의 촌장이 된 것 같더라.
전무후무한 위대한 판타지 영화였다고 (적어도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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