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맨.. 단순한 남자들인건가..
독립영화의 기수 할 하틀리..
90년대 미국독립영화계의 21세기 세계영화 거장으로 꼽히난 할 하틀리 감독..
주변부 인물들의 삶과 감수성을 포착해낸 블랙 유머의 영화를 발표해왔다.
시네마 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Hal Hartley 의 도발적,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8월 1일.. 빡쎈 근무 이후.. 기화샘과 금쪽같은 후롸이데이 나잇에.. 심플맨을 보러 갔다..
종로와 인사동.. ^^ 그곳에서 우리는 예쁜 저녁에.. 멋진 영화까지..
애인과 친구의 배신으로 인간에 대한 믿음을 상실한 빌은 동생 데니스와 함께 무정부주의자였던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난다.
대략의 줄거리는 이렇게 한줄로 정리된다.
컴퓨터 가게를 털고 애인과 친구의 배신으로 경찰에게 쫓겨야했던 빌..
데니스와 함께 아버지를 찾아 떠난다. 찾아 떠나는 과정에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 지나쳐 가는 사람들..
영화는 내내 긴장감도는 음악이 깔린다. 그 안에서 터무니 없는 반응과 행동들.. 웃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게 만드는 시추에이션..
그의 블랙유머는 이렇다.. 추측하면 안된다.. 추측은 분명히 빗나갈 것이기 때문에..
가게를 터는 것과 정부를 향해서 독설을 내뱉는 것.. 그 어느것이 더 정당하고 이해가능한 것일까.?
사랑에 대한 상처를 가진 빌이 새로운 사랑을 위해서 배려심이 많고 심오하고 겸손하려고 했던 그의 행동은 노력에 의한 것이었나..?
이 영화는 내내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영화 중반에 아버지의 애인과 데니스.. 또 다른 1인이 라인에 맞춰 춤을 추는 것.. ㅋㅋ 명장면이다..
그의 매력에서 당분간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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