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훨씬 넘은 영화가 다시 개봉을 한다. 어쩌면 다른 영화라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영화일 것이지만 이 영화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처음 이 영화가 화양, 명화, 대지 극장에서 개봉을 했지만 처음부터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때 당시의 사회 여건으로 생소한 영화였고 그만큼 앞선 영화였기 때문일 것이다. 감히 서태지씨가 첫 방송 출연 당시에 연예프로에서 받았던 점수표와 같은 의미랄까?
그 영화가 재개봉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입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이후 불붗기 시작하게 된다.
이 영화의 대박으로 홍콩에서도 이런 느와르 형태의 영화가 줄줄이 제작에 들어가 줄줄이 개봉을 하게 되면서 영웅본색2, 첩혈쌍웅과 같은 진주를 만들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영화가 만들어져 다소 식상해지는 느낌을 일찍 주고 말아 관객들로부터 천천히 발길을 돌리게 만든 악수를 두기도 했지만 어쨌든 이 영화는 그런 느와르의 첫 단추를 꾀인 대작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이 고인이 된 장국영과 이 영화로 대 스타가 된 주윤발의 초창기 젊은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한 이 영화는 다시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가슴벅찬 일이었다.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때의 뭉클한 감동이 다시금 되살아나 간간히 눈물도 흘렸다.
지금의 신세대들이 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장면들로 이루어 졌고 간간히 터지는 웃음은 예나 지금이나 세대간에 변함은 없었다.
이번 8일 재개봉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한다고 하니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을 이 영화의 개봉을 극장에서 함께하고 가슴벅찬 감동을 함께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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