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재즈피아노 연주가 연신 귀를 즐겁게 간질여주는 사이
찰리와 주변 인물들의 변주가 이뤄진다.
친구들과의 관계, 엄마와의 관계, 교장선생과의 관계...
특히 찰리가 전학간 학교에서 친구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능력은
우리가 사회생활하면서 오히려 찰리에게 배워야 할 처세술이라고 생각했고
로버트다우니주니어가 열연한 교장선생님이 학생의 시각에서 볼 땐 꼰대로 불리는 어른일뿐이지만
어른들의 세상세에서는 찰리나 찰리 친구들과 마찬가지고 고민투성이인
미완성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게 이 영화의 색다른 매력이 아닌가싶다.
나는 17살 질풍노도의 시기에
찰리와 같은 실천을 통해서 뭔가를 해결해나가지 못했던것 같다.
대다수의 고등학생들이 그렇겠지만
비관내지는 포기, 무뇌의 상태에서 수동적이거나 반항으로 일관하지
찰리처럼 어떤 방향으로든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에 대처하는 모습은 참으로 본받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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