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기웃거리고 호기심 많은 시골 여학생의 마음을 그린 영화
특히 동경을 동경하는 마음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그 소녀가 사는 시골 마을에 초등 중등 학생이 합해서
모두 6명... 선생님들 숫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거기에 동경에서 전학 온 또래의 남학생 하나 플러스
수업할 땐 둘로 나누지만 등하교 점심시간은 모두 같이 한다
스토리도 없고 재미 없을 듯하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소년 소녀들에게서
묻어나는 풋풋한 웃음들과 우리 어릴때와 마찬가지로 겪는 여러가지 소소한 사건들
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옛날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내가 가장 공감을 느꼈던 사건은 길을 가며 귀신얘기하다 무서워서 단체로 뛰었던 생각이 난다
어쨋거나 작은 마을이어서 그런지 모두가 가족처럼 서로 서로 잘 보살피고
학교의 저학년 학생들을 동생을 키우듯 그렇게 잘 돌봐준다
우리의 현실과 다른 점 상대를 많이 배려해주고 질투라든가 학교 성적에 연연한다든가
부모 속을 썩인다든가 하는 것이 없어 무척 신기했다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일본인이 더 순수할까? 라는 의문을 갖게했다
사정도 모르고 이런 말한다고 너무 나무라지 마시라
이런 의문이 언젠가는 정답을 얻게 될 날이 있을 테지만 어쨋든 지금 상태로 많이 부러운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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