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제목만 봐도 정겹게 느껴지는 제목을 가진 일본 영화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이 눈
에 들어왔다.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재미있게 봤던 일본 영화 '린다린다린다'의 감독 '야마시
타 노부히로'씨가 감독을 맡았다고 하니 나의 마음에 산들바람을 불어 넣어 줄것만 같다.
초등학교, 중학교가 한 건물 안에 있는 자그마한 시골분교. 6명뿐인 학생들의 엄마처럼 지내왔
던 중학교 2학년 소요에게 처음으로 동급생이 생기는 순간! 그것도 키 180에 완전 얼짱 남학생이
다. 순간 다가온 설레임에 하루하루 기대로 가득찬 소녀의 두근대는 마음이 수줍게 그려진다. 그
런 소요(카호)에게 다소 어눌하고 무심한 듯 하지만 의외로 적극적으로 다가서기도 하는 대범한
용기를 보이는 소년 히로미(오카다 마사키)..
제목처럼 잔잔한 산들바람처럼 큰 사건없이 나긋나긋 흘러가면서 두 꽃소년, 꽃소녀의 두근두근
첫사랑의 수줍고도 사랑스런 연기가 한껏 영화에 심취하게 만든다.그와 함께 시골마을에서 살아
가는 일곱 명의 아이들이 펼치는 천진난만한 일상은 도심 속 빌딩 숲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여유와 행복을 선사한다. 소소한 일상에 펼쳐지는 부드럽고 따뜻한 행복을
모아, 보는 사람들에게까지 활력을 주는 유기농, 무공해, 청정 영화 처럼 느껴진다. 영화를 보고
나서 진짜 나의 마음에 산들바람이 스쳐지나간 느낌의 영화, 잔잔한 무공해,청정영화에 관심있
는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