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티격태격 같이 있으면 우린 답답하다 니가 친구냐? 닥쳐...
한적한 마을 어귀에 차를 세우고 나란히 볼일을 보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
그때 지나던 택시가 아들을 치고 갈 뻔 한 상황을 모면하고 그 택시를 쫓게되면서
어린 시절의 베스트 프렌드 일도(정웅인 분)와 호철(성지루 분)의 인연이 다시 시작된다.
서울에서 고향 영덕으로 발령 받아 교통 경찰을 하게 된 열혈 경찰 ‘강일도’.
고향을 지키며 성실하게 가정을 책임지며 살고 있는 택시기사 ‘신호철’.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이 둘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웃 사촌이 되면서 운명적 앙숙으로 지내게 되는데..
15년 전 고등학교 시절의 삼각관계, 군대에서 고참과 쫄병으로의 만남, 그리고 이제는
지긋지긋한 이웃사촌을 넘어 과속과 신호 위반을 잡는 경찰과 과속과 신호위반을 해야 먹고 사는
택시기사로 다시 만났다. 일도는 군대에서 호철에게 당한 설움을 생각하며 어떻게 복수할까
매일밤 생각하고, 호철은 일도에게 첫사랑을 빼앗긴 과거가 있지만 아들들의 눈빛과 맘속에
들어있는 얄팍한 우정으로 위험에 처하는 일도를 도와 주려고 하는데..
만년 조연배우 둘이 드디어 주연으로 발탁되어 그들만의 연기색깔을 보여주는데 조연이아닌
주연으로 나서도 손색이 없겟다싶음...
영화촬영지인 경북영덕 풍경도 아름답고...
오랜만에 이장희씨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노래도 정겨웠고...
SES의 슈도 오랜만에보니 좋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