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포함된다고 잘못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이 희곡이 보편적인 감동과 재미를 준다는 얘기겠지.
이야기는 간단. 두 원수집안의 자녀들이 금지된 사랑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비극적 죽음을 맞는다..
집안의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미워해야할 두사람이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이 얼마나 보편적인 감동의 테마일까?
여러번 영화로 만들어졌으나
특히 1968년 프랑코 제피렐리가 연출한 이작품이 가장 유명한듯.
셰익스피어극 전문 감독으로 유명한 제피렐리.
아쉽게도 그의 최고작은 여전히"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제피렐리가 연출한 이작품은 르네상스 시절 베로나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한것으로 유명.
두 유력상인가문이 지배하는 도시 베로나. 가면 무도회.
딱 붙는 타이즈의 남성의상. 노래하는 음유시인.
어머니보다 친숙한 유모. 일단 칼부터 뽑아드는 격렬한 명예심.
헐리웃특유의 키치적 묘사가 없어서 좋아.
하지만 역시 주인공은 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역의 레오나드 화이팅은 수려한 외모에 안정된 연기를 선보인다.
하지만 카리스마는 확실히 부족.
그는 이후 여러영화에 출연하지만 인기를 얻지못하고
머리까지 벗겨진다..
소년들 꿈속의 영원한 미녀. 올리비아 핫세.
자그마한. 그러나 성숙한 육체의 매력.
영롱한 눈망울과
그 가녀린 옆 얼굴은 마법이라고 부르고싶다..
셰익스피어는 많은 히로인들을 만들어냈지만
아름다운 올리비아를 보면 그도 뿌듯해할것..
그녀의 외모는 정말 영화라는 매체의 사회적 공헌이 어떤건지 알게 해줘.
아쉽게도 그녀도 영화배우로 크게 성공은 못해.
다소 오만했던 성격.아르헨티나 출신이라는 태생적한계도 겹쳐.
톱스타에 오래 머물진 못해.
바즈 루어만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시끄러움에 질려서
이 영화의 고전적가치가 더욱 돋보였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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