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나오는 할리우드 패러디물 중에 하나, 이번에 '슈퍼히어로 무비'다.
이젠 제목이 점점 대놓고 '데이트 무비', '미트 더 스파르탄', 슈퍼히어로 무비'등 제목만 봐도 알수있는 거다.
그래도 '무서운 영화'는 무서운 영화들을 패러디해놓고, 그 안에서 웃길려고 했으니 '공포영화=코미디?'라는
역설적인거라도 보였는데 말이다.
이젠 아예 어느정도 돈벌이로 자리잡은 이런 패러디물은 매번 나오면서, 어느정도 엉망이면서 그닥 웃기지도
않다는 걸 알면서도 궁금해서 본다. 어떤걸 어떻게 패러디했는지가 궁금해서 말이다.
이번엔 히어로물 '스파이더맨'을 아예 기본 줄거리뿐만 아니라 전체 줄거리로 따와서 영화를 만들었다.
전에는 이것저것 패러디하는게 많거나 했는데, 이번엔 '엑스맨, 판타스틱 포, 배트맨 비긴즈 등'
몇개 되지도 않는 히어로물이 아주 잠깐잠깐 지나갈 뿐 그닥 패러디도 없다.
'스파이더맨'을 잠자리에 물린 '드래곤 플라이'로 바꾸고, 그 안에서 이것저것 몸개그 등 코미디를 했다는게
맞는 편이다. 그래서, 얘기는 딴 패러디에 비해 꽤 정통으로 나가며, 특수효과도 이것저것 썼다.
뭐 이런 패러디물을 좋아한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편이었다. 그런데, 항상 궁금한 건, 패러디물이라도 좀
신경써서 만들면 더 빛나지않을까 싶은데, 영 할리우드는 돈 벌면서도 그건 싫은가 보다.
그닥 웃기지도 않는 유머를 넣을바엔...뭔가 의미있는 패러디물이라도 좋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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