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고등학교 시절에는 막역한 친구(?) 사이였던 크리스와 제이미.
크리스는 제이미와 애인관계가 되고 싶지만, 뚱뚱하고 매력이라곤 없는 자신을 자기비하 하며, 선뜻 제이미에게 사귀자는 말을 꺼내지 못한다.
고등학교 졸업. 용기를 내어 졸업앨범에 제이미에게 사귀자는 내용의 글귀를 적어 주려 하지만, 동창녀석에게 빼앗기면서 망신만 톡특히 당한다.
그렇게, 이를 갈며(?) 도시로 떠나버린 크리스.
10년이 흐르고, 킹카가 된 크리스는, 여러여자를 후리고 다니는 잘나가는 음반사 매니저이자 플레이보이가 되었다.
악몽같은 추억이 담긴 고향 뉴저지(촌동네라고 함)로 돌아오지 않으려 했지만, 비행기 사고로 어쩔 수 없이 머물게 되고,
동네에 여전히 남아있는 동창들은 몰라보게 변한 크리스의 모습에 감탄한다.
자신만만하게 제이미와 재회.
킹카가 되었지만, 제이미를 꼬시는건 쉽게 되지 않는다.(아마도 진짜 좋아해서 그렇겠지)
고등학교 시절 크리스와 쌍벽을 이루며 못난이 왕따였던 녀석 더스티 역시 킹카가 되어 동네 아가씨들을 후리고 다닌다.
그 녀석이 제이미를 타겟으로 삼으면서, 묘한 경쟁심에 사로잡힌 크리스.
멋지게 보일려고 하지만 오히려 싸가지 밥맛에 하는일마다 꼬이는 크리스.
크리스를 스토킹 하는 사만다와 동생의 코믹스런 모습과,
정말 좋아하는 여자에게 잘보이려 하지만 오히려 사고만 치는 크리스의 모습.
슬랩스틱 성향의 코미디가 난발하지만,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크리스의 모습이 귀엽게 보이는 영화다.
아쉽게도 이 영화에서 사용된 코믹요소들이 슬랩스틱 성향이고, 다분히 미국적인 코미디 스타일이라 동양권 문화와 잘 맞지 않긴 하지만, 그런대로 유쾌하고 재밋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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