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귀엽고 앙증맞은 재미를 갖고있었던 영화를 끌게 만든건 딱 두가지였다. '아멜리에' 오드리 도투의 우아하지만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영화내내 보여지는 우아한 배경과 그림들~ 봐도봐도 어색한 프랑스말이 귀에 익지않을 무렵, 영화의 특이한 전개에 슬슬 빠져들기 시작했다.
요즘으로 보면, 부자들 타겟으로 잡아 아름다움과 매력으로 그들에게 기생(?)해서 부자생활 누리며 사는... 뭐라 칭할수없는 직업을 가진 그녀, '오드리 도투'= 이렌느. 어리버리, 순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남자주인공 '쟝'.
그들의 처음 만남은 호텔의 직원인걸 숨기고 부자행세하며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게됐지만, 어리버리, 돈없는 '쟝'에게 실망하고 돌아선 '이렌느'. 여기서 끝인가? 아니다. 그녀를 잡기위해 없는돈 있는돈 써가며 거지가 되버린 '쟝'을 새로운 제비(?)로 기술전수해준다!
여기서부터가, 아주 흥미진진하며 재밌다. '이렌느'는 불쌍해서 도와줬지만, 점점 그의 기술은 날로 발전하며, 이렌느가 갈쳐준 기술을 하나하나 써먹고, 그 기술이 먹히는 재미와 동시에 부를 얻게되는데. "내가 원하는건...."하고 "내가 바라고 있는건..."하며 말줄임표의 기술을 씀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애타게하는 기술을 터득하게 된 그!
영화는 이러 사소하지만 재밌고 웃긴 에피소드를 전달하며, 영화보는 재미를 준다. 비록 이 모든건, 이렌느와 쟝의 아슬아슬, 끝모를 해피엔딩을 위한거겠지만, 이런 독특한 영화전개방식도 있구나 하며 아름다운 프랑스배경과 호텔 배경으로 영화를 보게한다.
특히나, 재밌는 부분은 이거였다. 직업병의 일환으로 벨보이를 했던 '쟝'이 호텔에서 누가 "여기!", "저 짐 좀 갖다줘요!"하면 자동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몸이 움직이게 되는 그러한 장면~ 어리버리, 순진한 얼굴을 한 '쟝'과 더할나위없이 어울려서 더욱 재밌는 웃음요소였다!
'쟝'역의 게드 엘마레는 뭔가 순진한 얼굴을 하고있으면서도 능청맞은 연기와 뭔가 멋있는 척하려 보이는 어색어색, 하지만 그게 넘 웃기는 연기를 잘 보여준듯!
영화는 음악 거의없는데도, 극을 재밌게 통통튀며 이끌어가는 남다른 프랑스 로맨틱코미디만의 매력을 보여주었고, 그 안에는 '오드리 도투'와 남주인공 '게드 엘마레'가 있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예전의 '아멜리에'를 떠올리게하는듯한 그들의 스쿠터(오토바이?)장면은 옛 생각을 떠올리게하면서도, 이제는 마냥 귀엽지만 않은 우아하고 섹시한 매력의 오드리 도투가 프랑스 영화에 있음을 생각나게 한다.
*프라이스리스는 부자라도 살수없는 "아주 귀중한, 값을 매길 수 없는" 사랑을 뜻하고! 구어로는 "무척 재미있는"의 뜻이 있으니 영화가 재밌다는 뜻이기도 하며, 반어로는 "어처구니없는"의 뜻도 있으니 영화를 보다보면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통한 웃음도 주니 이보다 더 적절한 제목은 없을듯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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