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공포영화 'REC'가 올여름 국내에서도 개봉된다.
이 영화를 처음 접한건, 영국 박스오피스인가에서 였다.
한 눈에 들어오는 제목에 스페인 영화. 그리고 공포영화라는 점이 이목을 끌었다.
영화는 독특하다. 혹은 독특할수도 있다.
쉽게 말해서 '좀비영화'의 1인칭 시점. 클로버필드식으로 혹은 더 고전인 '블레어위치 프로젝트'식으로.
사실 그래서인지 시기상으론 클로버필드보다 전인 2007년에 제작됐음에도,
개인적으론 지금 접해서인지 그닥 신선하거나 재밌진 않았다.
소재도 '좀비'라니, 이미 익숙할대로 익숙해진 구성과 소재이지만.
공포를 1인칭 카메라시점으로 쫓아오는 좀비를 피해 도망가고, 숨고, 하는 방식은
관객들에게 충분한 재미를 줄수 있을거라 생각은 된다.
스페인 영화라는 점 때문에, 언어나 방식이 생소하거나 혹은 신선함 둘 중에 하나를 안겨줄수도.
올 여름엔 공포영화가 드문데, 작년인가 '디센트'처럼 소규모로 관객들의 재미를 받을지도 모를 영화.
그래도, 개인적으론 별로였다.
다만, 초반 소방관들의 다큐멘터리를 찍는 방송에서 자연스럽게 현실에서 발생하는 미지의 사건으로
연루되어가는 과정은 마치 실사 방송을 보는듯한 재미와 흡입력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영화속의 공포속이라면, 정신없이 소리지르는건 당연하겠지만, 여자리포터의 정신없음과 하이톤의 연신
질러되는 비명은 조금 짜증나더라.
영화의 내용보단 압박되는 구성효과로 최대의 공포효과를 노린 스페인산 공포영화 'REC'.
'녹화중'이었던 그 영상을 보면서, 올 여름을 더위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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