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은
전체적으로 뭉뚱그려말한다면
재미있는 편이다.
원작"포세이돈 어드벤쳐" 에 못미치는건 인정하더라도
재난영화로서의 기본기는 갖춘 영화.
무지막지한 쓰나미의 벽!
말그대로 뒤집어지는 호화유람선.
생존자들의 생명을 하나씩 앗아가는 자연의 무서운 힘..
영화관 스크린으로 보면 제맛이 나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악평이 많았다.
대표적인 이유를 들자면
역시 판에 박힌 설정이 많다는것.
에미로섬과 커트러셀이 부녀지간으로 나오는데
이들의 토닥거림은 생뚱맞을 정도.
가령 불길을 넘어 반대편으로 가야할 상황에서 " 나 청혼 받았어요.."
라고 분위기를 잡으면 어쩌자는건데?
이외에도 커트러셀이 뉴욕시장이였는데 가족과는 소원했다느니.
용감하던 라틴계 처녀가 환기구에 들어가길 겁낸다느니식의
뻔하고도 무리한 설정이 많다.
그러나 오락성을 완전히 해칠 정도는 아니였다.
특전 유보트로 이름날린 페터센답게 수중의 압박감을
리얼하게 묘사.
당시 2006월드컵때문에 손해도 봤다.
토고전 다음날 이 영화를 감상. 달랑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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