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유쾌하게 볼 수 있지만, 과연 박스오피스1위를 할 정도일까.. 라는 의구심은 생긴다.
초중반까지는 지루한 편이다.
완전히 슬랩스틱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몸개그가 아니라고 할 수 도 없는 미스터빈 만의 개그 스타일.
초중반까지는 그런대로 무난하고 약간은 지루하다 하겠는데,
'칸느' 영화시사회에 거의 도착할 무렵부터 재미 있어지기 시작한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장시간 운전으로 졸리기 시작한 미스터빈이 졸음을 쫒는 장면이 제일 재미있었던것 같다.
후반부, 칸느 시사회장에서 지루한 시사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스터빈이 아이의 아빠를 찾아주기 위해 상영필름 대신 캠코더로 찍은 영상을 틀면서 이야기가 휴먼드라마처럼 변하는데,
나름대로 감동적이고 놀랍기도 하지만(어쩌면, 이런 우연함과 놀라움이 미스터빈 코미디의 포인트라 하겠다.),
상당히 작위적인면이 있고, 마치 찰리채플린의 연기를 재연하는 듯한 느낌마저 강하다.
영국에서는 이런류의 코미디가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한국인 정서에는 좀 안맞는것 같기도 하다.(피식성 웃음 유발이랄까?)
온가족이 보기에 무난하며, 다소 유치하기도 하지만 무난한 웃음과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65~70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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