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적 이슈로 골치가 아파서,
맘껏 웃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영화를 찾던 중에,
한은숙님께서 표를 양도해주셔서 보게 된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와 두 배우가 마음에 들어 큰 기대 없이 가서 봤다.
어머!이게 웬일?
정말 대박 재밌다.
재미속에 감동과 교훈쯤 더 담겼으면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나는 너무 웃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그런 기분 자체가 감동이었다.
상황 자체가 유쾌하고, 라스베가스의 자유가 나에게로 오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라스베가스에서의 현란한 밤이 펼쳐진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진다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쉽게 만난 사람들이 어떻게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매우 유쾌하게 풀어냈다.
친구로 나오는 배우들의 확실한 감초역할로 웃음은 끊이지 않고,
관객이 하나가 되어 박장대소하는 장면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둘이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약간 부족하다는 것?
여자가 남자를 달리 보게 되는 계기는 그럴싸한데, 남자가 여자를 달리 보게 되는 계기가 잘 그려지지 않은 듯...
다른 이유도 있지만 주된 이유가 예쁜 모습에 반해서(?) 마음이 바뀐다는 것은 뭔가 설득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남자들이 예쁜 여자한테 반해 사랑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하면 뭐~이상할 일이 아닐수도..;
아참! 영화가 끝난 줄 알고 일어나려다가 다시 앉게 된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까지 주의해서 보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오랜만에 본 유쾌한 로맨틱코미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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