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은 양호하지만, 이야기나 특수효과가 좀 엉성한 B급 공포영화다.
이정도면 아주 3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B급 영화임을 거부할 수 없다.
(스포)
내용은 대충,
소아마비(?)가 있는 형 앵거스는 자신의 그러한 자격지심을 과격한 행동으로 표출하였고,
양을 도살하여 피범벅이 된 양가죽을 뒤집어 쓰고 동생 헨리를 놀린다.
그 이후로, 헨리는 양 공포증이 생겼다.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헨리는 양목장을 떠나 도시로 떠났으나,
안좋은 추억이 담긴 양목장 지분을 정리받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시각, 앵거스의 양목장에서 불법적인 실험이 시도되고 있다고 생각한 환경운동가 2명은
양목장에서 불법 폐기물을 버리는것을 목격하고, 연구소 사람들은 그 뒤를 쫒는다.
도망가던중 한명이 양에게 물리고, 그렇게 둘은 헤어지게 된다.
헨리는 앵거스가 불법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예상치 못하고 있다가, 이상한 일들이 자꾸 발생하자 의문을 갖게 된다.
돌연변이 양에 물린 사람들이 돌연변이 양 괴물로 변하기 시작한다.
헨리의 친구마져 양에게 물려 변하기 시작하고,
앵거스의 실험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앵거스는 좋은 품질의 양을 생산하기 위해 불법적인 실험을 하는 과학자들을 목장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앵거스는 자신의 유전자와 양의 유전자를 결합하여 최고품질의 양을 생산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와 돌연변이들.
돌연변이 양이 사람을 물고 다른 양을 물면 모두 돌연변이로 변하게 된다.
(좀비에게 물린 사람이 좀비가 되는것처럼)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좀비영화' 라는 큰 테두리 안에 포함된다고 하겠다.
미치광이 여 과학자가 만들어낸 백신이 괴물로 변한 사람들을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게 해준다.
결국 앵거스는 양들에게 물어뜯겨 목숨을 잃고, 헨리와 환경운동가 여자는 돌연변이로 변한 사람들에게 백신을 놓아 원상태로 돌려놓는다는 얘기.
큰 이슈가 되었던 영화로 알 고 있는데,
'양' 이라는 굉장히 온순한 동물로 알려진 동물을 엽기 괴물로 둔갑시켜 이슈가 되긴 했지만,
큰 틀에서는 기존의 돌연변이,좀비,식인 이라는 틀을 벗어나지는 않고 있으며,
불필요하게 잔인한 장면들을 보여준다거나, 약간은 허술해보이는 특수효과는 이 영화의 작품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단지, 킬링타임용 B급 호러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하겠다.
그래도, 이정도면, 특수효과가 그런대로 볼만한편(B급 영화들의 조잡함과 비교해볼때)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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