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 리스트"와 "마이클 콜린스" 그리고 "킨제이 보고서'등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인 리암 니슨이 액션 히어로로 돌아왔습니다-
"엑스멘"의 진 그레이로 유명한 팜켄 쟌슨이 리암 니슨의 전 부인역을
맡았고- "제인 오스틴 북 클럽"에서 에이미 브렌만의 딸 역을 맡았던 매기
그레이스가 리암 니슨의 납치된 딸 역할을 맡았습니다-
전직 특수요원이였던 브라이언의 딸인 킴이 유럽으로 여행을 갔다가
인신매매 조직에게 납치됩니다- 무척이나 화가 난 브라이언은 유럽으로
딸을 구출하러 떠납니다- 그리고 그가 딸을 구출하는 이야기입니다-
"테이큰"에도 물론 진부한 장면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액션
장면의 그렇고 그런 장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테이큰"은 다른 영화들과는
좀 다릅니다- 아주 통쾌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아주 빠른 전개도 그렇지만
범인들을 잡고 그 자리에서 통쾌하게 해치우는 브라이언은 관객들에게 스트레
스를 날려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딸을 납치하는데 일조한 잘생긴 피터를 보자마자 택시에서 후두루 패버립니다-
딸을 인신매매해서 팔아버린 알바니아 인을 전기 고문하고 전기를 틀어놓고 확
나가버립니다- "사업이니 이해해 달라"는 조직의 간부에게 "이건 내게는 개인적인
일이다- 이해는 하지만 용서는 없다"면서 총을 갈겨버립니다- 전직 특수요원이라는
점에 대한 예우와 그의 능력이 어느 정도는 과장된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베테랑
요원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겁니다- 그에게 자비는 없습니다- 자신을 검거하려는 옛
동료의 아내의 팔을 쏴버리고 딸을 구출하는데 방해되는 자들은 가차없이 처단합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딸 뿐입니다- 딸을 제외한 사람은 안보이는 것이죠-
이 영화를 보면서 외국여행을 하는 것이 두려워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여행지에서 말을 거는 꽃미남 꽃미녀에게는 앞으로 친절하게 대하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될겁니다-
우리는 뉴스를 통해서 범죄를 당한 이들의 가족들을 보게 됩니다- 그 가족들이 느끼고
있을 가해자에 대한 분노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내 가족이 만약 납치를 당하고
폭행을 당하고 가해를 당하고 살해를 당했다면 우리는 어떤 분노를 느끼게 될까요-
이런 인신매매 조직에게 가족이 납치되었을 경우 우리는 아무런 대책도 방법도 없이
그냥 공권력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영화는 그런 이들의 고통과 분노-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런 것들의 해소에 대한 대리만족을 가져다 줍니다-
홍콩 영화의 그것처럼 화려한 무술은 아니더라도 굉장히 실용적이고 사실적인
리암 니슨의 액션은 생각보다 시원시원 합니다- 정확한 사격술과 기관총의 총알마저
다 피해버리는 그의 움직임은 좋습니다-
영화는 초반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하고 멋지게 레이스를 필친후에
마지막에 멋지게 주차까지 합니다-
누구나 딸에게는 멋진 아버지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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