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헤어스타일. 똘망똘망한 눈, 엉뚱함으로 영화팬들을 영화팬을 사로잡았던 영화 '아멜리
에'의 천진난만한 소녀 '오드리 토투' 이번엔 영화 '프라이스리스'에서 격이 다른 배역,돈 많은
남자와 결혼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여자 이렌느로 돌아왔다.
고급 호텔에서 밥 먹고 스위트룸에서 자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하고 싶은 그녀는
오늘도 자신의 꿈을 채워 줄 백만장자를 물색 중이다. 그러던 중 준수한 외모에 있어 보이는 남
자 쟝(게드 엘마레)과 달콤한 하룻밤을 보낸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알게 된 그의 정체는 호텔
웨이터. 실망한 이렌느(오드리 토투)는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지만, 이미 사랑에 빠진 남자는 얼
마 안되는 자신의 재산을 모두 털어 그녀에게 올인한다. 하지만 인생역전을 꿈꾸는 이렌느에게
쟝은 너무 가난한 남자일 뿐이다.
한편 빈털터리가 된 쟝도 돈 많은 여성을 유혹해 꽤 멋진 '작업남'이 되어간다. 이렌느는 자신을
떠나 킹카가 되어가는 쟝이 자꾸 신경이 쓰이고, 쟝은 그런 이렌느에게 유혹의 손길을 계속 뻗쳐
오게 되는데...
사랑이냐 돈이냐. 영화는 이 고전적인 스토리이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소재의 식상함을 만회한
다. 풀어가는 방식도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답게 유쾌하고 발랄하다.
영화 '아멜리에'의 '오드리 토투'를 생각했을때 섹시함과 거리가 멀게 보였는데 이번엔 또 다른
매력 섹시함을 선보인다. 남자 주인공 '게드 엘마레'는 우리에게 낯설지만 자연스럽고 은근하게
관객을 매료 시킨다. 젊은 남녀에게 한번쯤 추천할만한 영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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