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느와르의 거장 오우삼 감독이 할리우드에 진출해서 두번째로 연출한 <브로큰 애로우>,할리우드 데뷔작
<하드 타겟>으로 쓴 맛을 봤던 오우삼 감독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준 액션 대작으로 그의 색깔이 부족할
지는 몰라도 화끈한 액션 영화로는 제몫을 하고도 남는 영화였다.스케일적으로도 볼만했고..
핵미사일 탈취 사건을 소재로 하는 이 영화는 오프닝에서 존 트라볼타와 크리스찬 슬레이터의 복싱 대결을
보여주며 시작하는데 이후 배신을 주제로 스텔스기 비행과 추락 장면,사막에서의 자동차 추격신,헬기와 기차
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액션신 등을 화끈한 폭파신과 곁들여 긴박하게 보여주면서 오우삼 감독의 액션 연출
솜씨를 마음껏 보여줬다.그리고 영화에서 돋보이는 건 존 트라볼타의 악역 연기인데,다소 단선적인 캐릭터이
긴 하지만 존 트라볼타가 악랄한 연기를 비열한 표정과 곁들여 탁월하게 소화해냈다.특히 사막에서 지프에
탄채 동굴 핵폭파로 인해 헬기가 추락하며 폭발하는 장면을 보고 광적으로 환호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보기전에 때려부수고 터지는 화려하고 화끈한 액션물을 기대하고 봤는데 그 기대를 120% 채워줘서 극장에서
열광하며 봤던 정말 화끈한 액션 영화이다.존 트라볼타와 크리스찬 슬레이터의 갈등 구조가 평면적인 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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