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화 볼 때 한 가지 원칙이 있다.
무엇인가 하면 바로 내용을 미리 알고 가지 않는 다는 것.
그렇게 해야 영화에 몰입할 수 있고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암튼, 이 영화도 그냥 재미있다는 입소문만 듣고 갔다.
영화 제목에서 느껴지듯 내용은 대충 짐작이 갔지만...
영화 처음을 알리는 화면에서 그 짐작이 대충 맞는 것 같았다.
'이 영화 아마 원작이 만화영화이겠지?' 이런 생각을 했다.
암튼 영화 초반에는 약간 산만한 편집에 집중하기 힘들었지만
극의 중반으로 갈 수 록 흡입력이 컸다.
이런 영화 미국이 아니면 만들 지 못할 거란 생각이 또 든다.
엄청난 돈을 쏟아 부은 티가 나는 영화이다.
그만큼 눈과 귀를 제대로 사로잡는다.
물론 이런 영화의 단점은 역시 어설픈 이야기 구성...
이 영화도 역시 그렇다.
하긴, 이런 영화에 극적인 내용까지 기대하면 너무 하는 것일지도…….
암튼 오랜만에 신나는 영화 보고 와서 흥분된다.
특히, 남주인공 처음엔 '웬 느끼한 아저씨가 주인공이야?' 했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이 영화도 2편이 나올 것 같은 여운을 남기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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