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보자마자 빠져들었던 이 멋진 배우가! 그간의 안 좋았던 모든 일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꿰찼던 주인공의 자리, 바로 아이언 맨! 아니 그런데 테런스 하워드까지 나와주시고... 좋아하는 남자배우 2명이나 나오고. 영화의 모든 내용을 떠나서 그 점 만으로도 정말 기뻤다.
보는 동안에 뭔가 과학기술의 최첨단을 걷고 있는듯한 느낌을 줬던 트랜스포머와 비교를 안할 수가 없었다. 적어도 트랜스포머보다 훨신 뛰어난 이야기 전달력을 갖고 있고 집중도가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내용이 재미있다.
화려한 그래픽이고 뭐고 떠나서, 내용이 재미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가 매우 믿음직스럽고 강력한 것도 그렇지만, 아이언 맨은 내가 즐기고 싶게 만드는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아이언 맨이 날라가며 외치는 대사들, 앉은 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엉덩이가 들썩여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와우! 이거 롤러코스터라도 타고 비슷한 감정이라도 느껴야 하는지, 스릴이 가득했다.
Serious한 상황으로 주단을 깔아 놓고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굉장히 빠른 스피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약간은 생략/이해바람 식의 대사들도 있는 편이라 그런 것들이 살짝 답답할 수도 있지만. 아이언 맨이 쳐 날라가면서 야호 거리고 얼음 깨고 할 때는 우리 관객들의 꼬집어 주고 싶은 마음도 완전 다 깨부셔 주는거다.
더군다나 외계에서 온 어떤 괴기계류보다는 한 인간이 고안해내고 만들어낸 인간의 승리, 것두 깨달음을 통해 찾아낸 해결책으로서의 아이언 맨은 굉장히 기쁜 영화임에 틀림없다. 아 가슴팍에 희한한 빛을 달고 그로인해 희망의 빛을 내뿜게 된 아이언 맨.
이거 속편 안나올 수가 없겠잖아! 속편도 봐야겠다.
자꾸 나이 드셨는데도 멋져죽겠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때문에 이거 한번 더 보고 싶다. 그리고 영화 끝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느꼈던 생각이 있는데... 이런 장난아닌 영화랑 어떻게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까였다. 뭐 특별히 배울 수 없는 오락영화니 이런 생각도 들면서도, 압도하는 힘을 가진 이런 영화랑 어떻게 승부수를 둬야 하나 하는 알수없는 겁이 마구 드는 것. 무슨 내가 영화 제작자도 아니면서도 말이다.
정말 즐기며 재미있게 봤고, 그간 봤던 수 많은 영화 중에서도 손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아, 무슨 나도 수트 입고 날라다니면서 악당을 처단하고 싶은 충동마저 들게 하냐구!
아 한가지, 악당은 좀 뻔했다. 히어로 영화로서의 그 뻔한 감은 어쩔 수 없나보다.
상대적으로 더 무식하고 강한 느낌의 괴물기계가 나오겠거니 했는데...
마치 일본의 비슷한 애니매이션을 실사로 풀어놨다는 느낌도 들었다.
마블사에서 나온거지만.
트랜스포머는 지루해서 혼났는데 이건 왜 이렇게 재밌는거니ㅋ
컴퓨터 그래픽이 점점 발전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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