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고스트 : 이색적인 사랑 이야기
버라이어티 영화제 상영작으로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이토 쥰지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했다는 정보에 관심을 갖고 본 영화.
STORY
어렸을 적부터 같은 꿈을 꾸고 있는 한 소녀. 그 꿈의 내용은 이렇다. 길 한가운데에 있는 사당 옆에 소녀가 서 있으면 어느 순간엔가 검붉은 안개가 일어나고 그 속에서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가 소녀에게 다가온다. 그렇게 꿈에서 깨어나 평범한 아침을 맞은 소녀. 이날은 새로 전학을 가게 된 학교에 첫 등교하는 날이다.
하지만 소녀는 학교 가는 길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겪는다. 꿈 속에서만 보던 사당이 등교길에 있는 것! 충격도 잠시, 새로 사귄 학급 친구들의 도움으로 소녀는 그럭저럭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간다.
하지만 꿈 속에서 본 광경들이 하나둘씩 그녀 앞에 현실이 되어 나타나고 소녀는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과연 그녀가 잃어버린 과거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러브고스트의 볼거리
- 이토 쥰지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이 작품은 이토 쥰지의 동명만화를 영화한 작품으로 그의 공포 만화 같지만 실상은 연애물에 가까운 성향의 작품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지 모르지만, 일본이라는 성향에서는 꽤 나올 법한 모습을 지니고 있어 관심을 끄는 이야기로 시선을 끈다.
- 마츠다 류헤이와 고토 리사의 앳띤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이 영화의 주인공은 마츠다 류헤이와 고토 리사로서 영화가 만들어진 지 수년 전의 작품이라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이젠 일본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 중 하나가 된 마츠다 류헤이와 최근에 다시 복귀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고토 리사는 이 당시만해도 그 처지가 다른 편이었다. 작품 자체의 비중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고토 리사는 스크린에서 여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던 편인데 반해 마츠다 류헤이는 아직 미약한 편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들의 이전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이유로 꽤 신선하게 보였던 영화.
러브고스트의 아쉬움
- 잘못 소개된 영화 정보들
이 영화의 아쉬움을 말한다면 극중 영화 정보들을 보면서 은근히 신경 쓰이는 점이 많았다. 주연진 대부분을 아는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설명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 대한 소개들이 나왔던 걸 보면서 상당히 실망한 점이 많았다.
아마도 우리 영화가 일본에 소개될 때에도 이렇다면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 그 점 때문에 영화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편이다.
러브고스트를 보고
- 이색적인 사랑 이야기, 러브 고스트
이 영화를 호러 영화라고 보기에는 조금 모자라고, 러브 스토리라고 단정지어 이야기 하기에는 조금 밋밋한 면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지니고 있는 신선함을 생각해본다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일본적인 상황이 강하기에 조금은 낯설어 보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일본 영화 특유의 느낌을 만끽하기에는 괜찮을 법한 영화. 마츠다 류헤이와 고토 리사의 팬이라면 이들의 앳띤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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