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과 트랜스포머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영화라 할수있을까?
로보캅의 업그레이드를 바라신 분들에겐 최고의 영화가 될것이다.
트랜스포머의 스케일을 기대한 분에겐 약간 미진할듯..
사실 폴 버호벤의 로보캅은 철학적메시지가 강해 오락성이 훼손당한면이 있다.
그에 비해 아이언맨은 깔끔하다.
하늘로 치솟는 빛줄기같은
슈퍼 히어로.
그에겐 정체성의 고민이란 없다.
사실 아이언맨의 약점은 이것.
스타크는 무기상인이던 자신의 행각을 반성한다지만
그게 진심일까? 전형적인 헐리웃식 얼버무리기란 생각.
돈많은 탕아가 심심해서 자신이 초인이 되기로 결심했다는게 이치에
맞을것 같은데.
사실 진지한 액션히어로를 바랬다면 아이언맨은 실망스러울것.
그러나..
아이언맨은 상당히 재밌다.
높이 평가하고픈 것은 이 영화의 탁월한 호흡조절.
액션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도 아닌데 지루한 타임이 없다.
2시간의 러닝타임중 느슨한 부분이 없다는거.
이건 파브로 감독의 빼어난 연출탓이라 해도 무방할듯.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열연도 높이 평가.
약물중독으로 고생하던 그가 개과천선한 억만장자로 돌아오다니
짖궂기도 하고. 리얼하기도 하다..
기네스 펠트로.
사실 중요한 역할은 아니였지만 역시 명배우다운 값을 해내.
겉으론 사무적이고 냉담하지만 속정이 깊은 여비서역을 멋지게 소화해내.
007시리즈의 머니페니에 해당하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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