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이언맨'이 전세계 최초개봉했고, 개봉날 보게되었다! 올여름 첫 블럭버스터이면서, 그동안 숱하게 봐왔던 '~맨'시리즈의 새로운 물이다. 다른 ~맨 시리즈에 비해, 미국에서나 해외에서나 인지도나 인기가 약하게 사실인 '아이언맨'.
하지만 코믹물에 비해, 영화물의 매력은 더욱 증가할듯 하다. 우선 이 영화에 전적으로 호감이 가는 이유는, 바로 '캐릭터'이다. '토니 스타크'. 그는 무기개발에 있어서 천재이고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적들에게 잡혀서도 무기를 직접 만들어 탈출할 정도의 실력과 순발력과 비상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뿐일까~ 우리의 주인공은 착하고 멋지디 멋진 바른 마음을 가진 주인공이 아니다.
때로는 쿨하고 섹시하며 재력까지 갖춰서 여자들이 줄줄이 따르지만, 제멋대로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썩소와 썩은 유머를 날리는 냉소적인 매력을 가진 이이다. 그래서일까? 이전의 올바른 영웅의 모습들을 대변해왔던 ~맨들에 비해, 더 매력적이다. 거기다가, 주인공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Jr.'의 캐스팅은 실로 적격이다. 영화를 본 여자들은, 그가 멋있다고 할 정도이니, 그의 들쑥날쑥했던 과거와 겹쳐지면 더 매력적일수밖에 없는 캐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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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블럭버스터에서 빼놓을수 없는 특수효과를 가미한 볼거리는 이 영화의 중책이다. 특히, 아이언맨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은 실로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이다. 누구나 저 수트만 있으면 아이언맨이 될수 있을지도.
후반, 아이언맨과 아이언몽거(적)의 대결은 실로 압권인 장면. 작년, 트랜스포머가 있었다면, 올해는 그것을 직접 움직이는 인간의 '아이언맨'이 있다. 이 장면은 꼭 놓치면 안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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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이 영화는 속편이 있다. 그리고, 그는 처음부터 완벽한 ~맨이 아닌 '미숙성의 히어로'이다. 1편에서만해도 '아이언맨' 수트는 Mark 1,2,3로 업그레이드되며 계속 수정, 발전시켜나간다. 주인공 '토니 스타크'도 마찬가지이다. 삐딱선의 그가 아프간의 전쟁씬을 거치며 본격적인 인간이 되어간다. 영화 마지막이 되서야 '아이언맨'이라는 이름을 가질 정도니, 이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은 이제부터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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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역의 제프 브리지스, 비서역의 기네스 펠트로우, 친구이자 군인역의 테렌스 하워드의 조합도 좋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2편을 기다리게 만든다. 올 여름의 첫 블럭버스터의 시작은, 나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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