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그럴싸한 이 영화의 최고 볼거리는 아마도 손예진의 변신을 지켜보는 일일것이다.
그동안 예고편에서 보았듯이 손예진의 등에 그려진 문신은 그의 변신을 알리는 신호탄이였고,이 영화에서는 그동안 볼수 없었던 섹시한 이미지와 명석한 두뇌를 갖고 있는 여성으로 재탄생되었다.
단지,그 섹시함과 재능을 범죄에 이용했다는것이 그의 앞날이 예상되는 이유였을뿐~~
여러 범죄중에서도 "소매치기"는 일반 사람들의 시선을 스크린으로 고정시키기에 충분한데,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범죄를 단순함에서 벗어나,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거대조직이 관여되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런,조직을 이끄는 백장미(손예진)와 형사(김명민).....그리고,소매치기의 대모(김혜숙)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를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일단 이 영화는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손예진의 단순한 변신이 아닌,등에 문신을 하고,시종일관 여러가지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는등 시각적으로도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김명민의 액션신 역시 생각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어쩌면 이 영화의 최고변신이라 할수 있는 김혜숙이 보여주는 연기는 왜!그동안 그가 엄마역할만 맡아왔는지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지독한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아쉬움이 없는것은 아니다.
이야기 구성이 좀 밋밋하고,어설프게 마무리짓는 엔딩장면과 김혜숙의 장면이 조금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영화로서는 오랜만에 만나는 범죄,수사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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