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용의 부활이라하여
유비,관우,장비 셋 의형제들의 이야기인줄 알고 보았으나
주 스토리는 그들의 이야기가 아닌 조자룡의 이야기였고 그래서 용의 부활이란 부제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영웅들의 이야기...
항상 많은 이야기들은 영웅담을 말한다.
그들의 업적과 무용담과 인생관을...
하지만 그들이 저절로 영웅이 되었을까?
영웅의 뒤에는 그들을 탄생시킨 소영웅들이 있었음을...또 그 소영웅들의 뒤에는...
이 영화 역시 조자룡이라는 영웅의 전적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조자룡이 첫줄전 시기에 만난 그의 의형격인 나평안(홍금보 분)에 대해서도 그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나평안의 실존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나평안의 시선으로 영화는 그려지고 있다.
모호한 암시로 나평안의 첩자행위를 그리기도 하며 (사실 이 부분은 세심하게 보지 않은 탓에 잘 모르겠다)
죽음을 넘나드는 전투속에 수십년을 함께한 형제끼리에서 생겨난시기와 이기심 공명심을 말하기도 한다.
사실 나평안의 심리만 아니었으면 이글을 쓰진 않았을 것이다.
인간의 시기심...질투...그 끝없는 욕심...
의미없는 전쟁 배경의 공허로움속에 별반 재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이렇게 후기를 쓰게 만든것이 바로 그 질투와
공명심 때문인것을...그리고 무분별한 폭력의 미화 때문에...
사람의 욕심에는 그 끝이 없나보다.
아마도 그 중간쯤 정도에 전쟁의 이유가 들어 있다면 과장된 것일까?
욕심과 시기심...
사람들은 남 잘되는 꼴을 거의 못본다.
아니 보기야 하겠지...
그 속내에는 불타는 시기심을 숨기고...
대개는 남들을 칭찬하거나 축하하는데 인색하지는 않더라도 항상 그 내면에 잠재되어 있거나 주체하지 못하는게
바로 인간의 근성인 시기심인가보다.
그래서 생사를 넘나들며 전투를 치루면서도 자신의 공적때문에 시기심이 생기고 대사를 그르칠 수 도 있음을...
영웅은 그들의 부하들이 영웅을 만들고 그래서 그들의 의미는 소영웅이라 칭할수 있는것...
소영웅은 목숨과 명예를 다 바쳐 영웅을 탄생시키는데 자신만의 계산을 하지 않는 법...
또한 영웅은 그들을 탄생 시키느라 고통을 인내하고 사심을 버린 그들에게 자기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기며 감사
와 덕을 베풀고 돌아 볼줄 알아야 진정한 영웅인것을...
하지만,
그들이 영웅과 소영웅이 되는 동안에 짓밟힌 무수한 생명과 문화파괴 의미는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그러한 것들이 과연 어떤 의미로 메김이 되는걸까?
이러한 영움담에다가 평화라든가 생명의 고귀함을 말한다는게 어째 한낱 나비의 날갯짓밖에 안될것 같음은...
굳이 인류사를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대개 사람 몇만 모여도 다툼이 있기 마련이다.
그만큼 우리는 동물성에 가까운 것이다.
폭력의 미화...
시나브로 미디어를 통해 번지는 폭력성과 잔인성의 여파는 오늘날 우리 사회 곳곳에서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선정적이며 과대 포장된 인류애 그리고 폭력문화의 무분별한 살포에 결국은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되어
웃다가 울다가 교만함과 공포의 댓가를 치루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과 불투명한 미래에 직면하고 있음은
과연 누구의 책임이라 할 필요나 있는걸까?...
납치,협박,폭행,살해...등등의 단어들이 매스컴을 통해 얼마나 우리를 두려움과 분노와 걱정에 휩싸이게 하는가?
졸졸졸 흐르는 냇물보다 작은 물줄기가 모여 강물이 되고 바다를 이루는 섭리속에...
잎새를 살랑이는 한줌의 바람보다 작은 기운이 뭉쳐 태풍이 될 수 있음을 각성할 줄 안다면...
오늘날 우리가 말하고 이야기하며 보여줄것들은 어쩌면,
시기와 질투,그리고 욕심과 공명심에 눈먼 인간상을 그리고 만들어 나가는 것보다, 수없이 많은 역사의 뒤안길에
불탄 인류사의 각성을 토대로 이젠 진화적이며 문명적이고도 진정한 인간적인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그러하기에 영화나 방송 매체들의 영향은 그야말로 지대하니까...
어쩌면 우린 이미 인류애라는 마지막 보루를 벗어나 그야말로 파국으로 치닿는 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영화를 보고 난 감상평이 그야말로 허접하고 포커스가 빗나갔네요...^^;;
끝까지 읽어 주심에 감사드리고 이해를 구합니다^^
인류에 평화를~ 2008.4.16 레오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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