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뤽베송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액션으로 한우물파는 뤽베송이 완전히 관객이 뭘 원하고 뭘 좋아하는지
알고 만든 영화다. 그만큼 이 영화는 액션영화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잼나는 영화다.
아주 깔끔하고 망설임없이 시원시원 전개되는 테이큰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잠시나마
카타르시스 액션의 오르가즘 흥분의 홍콩가는 감정을 쑥쑥 발산하게 한다.
머 무게잡고 괜시리 아는 체 하고 설교하고 어깨 힘 준 그런 지겨운 영화가 아닌
그야말로 바로바로 속전속결 진행되는 프랑스식 장점을 잘 살린 움직이는 영화 살아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너무 잼나서 3번을 봤는데 내일 한번 더 볼 생각이다.
쉰들러리스트후 세월이 한참지나 이런 연기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선입견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장신의 리암니슨은 아직 녹슬지 않은 민첩함과 일망타진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물론 편집의 힘도 있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올 초반기 극장가 흥행외국영화의 승자는 바로 이 테이큰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감독을 꿈꾸는 사람은 반드시 참고하고 본받아야 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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