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업 2는 관객이 극장에서 영화보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대로 직시하게 해주는 영화다.
관객은 영화관에 스펙터클을 느끼려고 온다. 그 근원을 좀 더 추적해 올라가면 영화라는 게 무비라는 단어이고 이 무비라는 말은 즉 움직인다는 뜻이란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즉 영화는 움직인다는 거다. 관객은 움직이는 그림을 보기 위해 영화르 본다. 안그러면 소설이나 만화책 회화를 보지 왜 굳이 영화를 보겠는가? 관객은 움직임을 보고 싶어하는 거다.
소위 예술 영화는 인물들이 가만히 앉아서 대화하고 흐느끼고 화낸다. 하지만 제대로 된 영화에서는 인물들이 주먹다짐하며 대화하고 온몸으로 흐느끼고 주먹으로 유리창을 깨가며 화를 낸다. 스텝업 2는 시작부터 끝까지 다는 아니지만 춤으로 일관하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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