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입장과 객관적인 입장 통틀어 이 영화를 기대하는 대부분의 관객들이 원하는 건 비슷할거라 예상합니다
쥬라기 공원의 업그레이드 버젼, 피터잭슨의 '킹콩'에 등장한 공룡과 킹콩과의 사투, 최근에 개봉한
'미스트'나 전설적인 벌레영화 ㅎ '스타쉽 트루퍼스 1편'등에 등장한 거대한 벌레들의 향연!!!
그리고 '아포칼립토'에서 느꼈던 터질듯한 긴장감과 리얼하게 묘사된 야생의 감성,
만화보다도 만화적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흠잡을 곳 없이 재밌던 '300'에서 맛보았던 극한의 짜릿함!!
이런 영화들에서 맛있는 재료들을 하나씩 쏙쏙 빼내어서 롤랜드 에머리히라는 블럭버스터 전문 요리사의
손에 의해 조화롭게 섞여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호화스런 요리가 하나 나올 거라는 기대를 누구나 가지고
스크린 앞에 앉으실 거란 예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
결과적으로 '람보4' - 무자비한 피튀김에 동참하는 것이 100번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너무 야박한가요?? ^^;; 영화의 전반적인 상황들과 표현들이 'BC10000' 이란 제목보단
'탑쌓기 방해작전' 머 이런 타이틀에 가깝더군요
소수부족의 한 젊은이가 사랑하는 여인과 자신의 부족을 앗아간 거대 세력에 맞서 여러 부족들을 모아
전쟁을 일으켜 승리를 일구어 낸다는 거대한 시나리오에 필요한 무기는 브래드피트와 콜린패럴을 닮은
카리스마라곤 찾아볼 수 없는 주인공의 (달랑)창 1개!!!
BC 10000년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야생의 동물은 맘모스보단 뿔난 코끼리에 가까워 보이는 애들이랑
뿔난 호랭이 그리고 타조를 닮은 새 몇마리...!! 감독님!!! 진정 우리가 BC10000의 시대에 와 있는 건가요?? OTL
야생의 본능을 일깨우는 데 필요한 것 역시 코끼리 목에 꽂을 얄상한 창1개~
야생성을 회복한 맘모스들은 어찌그리 알아서 아군을 피해 적을 섬멸하는지...
진중권교수가 말한 데우스엑스마키나의 사전적 의미를 되새기는 여주인공의 환생!!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요~^^)
대체 부족들 특징 설명은 왜 해서 기대감을 주는지... 얼굴에 피를 묻히고 나타난 부족, 키가 작고 어린 부족..
그 외의 다수 부족들~ 이들은 어디로 증발한건지...
너무 기대하고 봐서 그런지 실망도 컸답니다.
'신선한 열대과일과 산지직송 해산물, 1등급 한우를 믹서기에 돌린 들 시원한 생수 한잔만 하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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