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집으로는 시사회의 힘이다.. 막상.. 그냥 제목만 보고 선뜻 보러가게 될거 같진 않았다.. 근데.. 너무도 평이 좋길래.. 귀얇고 남의 말에 혹하길 좋아하는 나는 .. 안볼수가 없었다..
일단.. 승호가 너무 예쁘다.. 연기도 잘하고..
서울에서 혼자 자란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 그리고 처음 만났을때 "더럽다"고 뿌리치던 할머니를 사랑하게 되는 모든 과정들이 아름다운 배경들과 함께 서서히 마음을 적신다..
할머니는 말도 못하고..돈도 없고.. 그냥 묵묵히 자기일만을 할뿐이다.. 우리 예쁜 승호는 할머니의 말을 못알아들었지만.. 말 없는 침묵속에서도 두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고 깊이 이해하게 된다..
버스도 가끔다니는 오지.. 정말 산속깊은 쪼그만 마을에. 어찌나 예쁜 자연들이 숨어있는지...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예쁜 풍경들이 많구나.. 생각이 들게 화면에 나오는 자연이.. 노을이.. 하늘이 ... 나무가.. 너무너무 예쁘다..
아무튼..
요즘엔 조폭영화아니면 흥행을 못하고.. 작품성이 훌륭해도 재미있지 않으면 흥행에서 실패해서 일찍 막을 내리는 영화들을 종종 봐왔다.. 그러나.. 집으로는 조폭도 아니고.. 빠른 비트도 없고.. 화려한 영상미도 없고.. 조용조용할 뿐이다.. 조용조용 세월이 가고.. 조용조용 마음이 통한다....... (앗.. 시끄러운 미친소가 한마리 나온다.. )
근데.. 본 사람들은 다들 울고... 물론 나도 울고.. 왠지 흐뭇해져서 영화관을 나온다.. 정말 마음으로 영화를 본 사람들은 복권 맞은 기분으로 가슴 꽉 채워가지고.. "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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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사람들은 다들 울고... 물론 나도 울고.. 왠지 흐뭇해져서 영화관을 나온다.. 정말 마음으로 영화를 본 사람들은 복권 맞은 기분으로 가슴 꽉 채워가지고.. "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