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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보고 제 생각을 나름대로 적어보았습니다. 집으로...
ppariss 2002-04-12 오전 5:17:09 1786   [10]
제가 키쿠지로의 여름을 보지 못해서 자세히는 말씀못드리겠지만..
그저 제가 느낀 그대로를 적어봅니다.


음...

일본영화하면 떠오르는것이 있다면...바로

잔잔하고 아름다운 영상과 부담스럽지 않은 감정을 움직이는 음악입니다.

뭐..대부분의 영화가 그런것은 아니지만여...


또한 일본은 소재가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상상력이 바탕이 되어 만들어진 공각기동대나...
좋아하는 선배를 따라 같은 학교에 입학한다는 '4월이야기'처럼 잔잔한 영화까지여...

우리가 그저 지나가는 사소한 것까지 소재화하여 영상이나 창작물로 만드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하는...
별스럽지 않은 일상의 이야기가 소재인 영화도 많을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어찌도 그리 잘 만드는지...







집으로...

일상의 영화인것 같지만

동화같은 영화라 느꼈습니다.

가슴 따뜻하게 해주는...타향에서 고생하는 어른들을 위로해주는 동화 말입니다.

영화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집으로...란 영화...부담없고, 강요없는 그저 잔잔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매우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영화이기도 했고여..




이건 여담입니다만...

유년시절에 집으로의 장면장면중 제가 겪어본 일들이 있었기에...
더욱 애착이가고...더욱 공감이가는 영화였습니다.

저도 시골집 놀러갔다가...길을...^^;;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집까지...^^;;
화장실도 생각나고여...^^;;
화장실...무서웠습니다...ㅡ.ㅡ;;
날이 안드는 묵직한 가위로 머리도 잘려보구여...^^;;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에와서 돌이켜보니...
시골에서만 느낄수 있는 따뜻한(?) 경험들인듯 싶습니다...^^;;

제가 '여름'이란 영화를 못봐서 그러는데...

그 영화도 집으로...처럼 가슴 따뜻한 경험이 존재하는지? 묻고싶습니다.




인내와 고통 끝에 이루어진 창작물을...그저

소재가 비슷하다고해서...스토리 진행이 비슷하다고해서..

'표절'딱지를 붙힌다는것은...매우 억울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각종매체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작품들을 자세히 관찰하다보면...
서로 비슷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소재가 비슷하다면 가능한 일이라 생각되고여..
하지만 과연 그 비슷비슷한 부분들을 두고..
'표절'이라고 말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되었던간에...각자의 색깔이나 주제가 다를테니까..말입니다.



그리고...말씀드리고 싶은것이 있다면...

과연 표절이라면...

막연히 떠오르는 배역의 이미지에 맞는 할머니를 찾아 무작정 떠돌아다녔을까여?
그리고 수많은 분들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그런 고생을 사서 하셨을까여?
뭐...이 두부분은 조금 억측이라 생각도 되지만...

영화를 보셨다면...
영화를 만드신 모든 분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다가옴을 느끼셨을겁니다.
예...전 과감히 그런 열정을 스크린에서 느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영화사나 배급사는 이문을 남기기 위한 회사의 한부류일 것입니다.

그런 곳에서 수입한 영화가 흥행은 고사하고...
본전도 못뽑는다면...가슴 쓰린 일이 되겠져..

얼마전까지 개봉한 일본영화들을 살펴보면...
그...흥행이란 두글자와 담을 쌓은듯했습니다.

더욱이 생각치도 않았던 한국영화의 약진...강세...는 더욱 개봉을 늦추게 만드는 복병이었을껍니다.

이 상황이라면...저라도 기회를 봐서...영화를 개봉하겠습니다.
흥행은 아니더라도...관심을 안가지는 영화가 된다면...개봉아니한만 못하니까여..

게다가...잔잔한 영화라면...시간에 구애받지 않을테니까...
묵혀두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작정 개봉시키느니...차라리 시간을 끌더라도...기회를 보는것이 합리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님이 말씀하신 '여름'이란 영화를 보았다면..

더 정확한 답글을 남겼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님의 글이 한국영화를 사랑하시는 마음에서 나온것을 알기에...

그저 한국영화를 너무 사랑하시는 마음에 생겨난 노파심이기를 바랍니다.

지금 답글을 달고 있는 저또한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기에...말입니다.

님...제글이 건방졌다거나...님을 언잔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총 0명 참여)
jhee65
...제글이 건방졌다거나...님을 언잔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2010-08-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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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2002, The Way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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