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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가 기타노다케시 감독의 '키쿠지로의 여름'과 흡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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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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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으로..'가 흥행과 작품성 면에 인정을 받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 역시, 한국영화를 사랑하고 우리 영화가 발전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두편 모두 시사회를 통해 보았어요. 키쿠지로의 여름이 1999년에 제작되었구, 부산국제영화제(PIFF)에서도 상영이 된걸로 알고 있구 올 해에 '집으로..'가 제작된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키쿠지로의 여름과 주제가 흡사하고 극 전개와 구성, 특히 OST 흡사한 걸 느낄 수가 있죠.
동호회 분들 중에 '키쿠지로의 여름' 보신 분 있으시면 제 의견에 리플 꼭 달아주세요.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주로 언어를 절제하고 무표정한 연기로 감성에 호소하며 웃음을 주는 괴짜의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왔죠. 키쿠지로의 여름은 마사오라는 꼬마가 엄마를 찾아 나서는 로드 휴먼 무비인데, 거기에 다케시(비토인지 기타노인지 잘 기억안남) 본인이 출연하여 아이와 동반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잔잔히 그려낸 영화죠.
이 영화 역시 '집으로..'의 제작의도와 비슷하게 바쁜 생활속에 묶인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정'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죠.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꼬마 마사오가 집으로 돌아올 때 흐르는 음악이 아직도 귀에 역력한데, 그 음악이 '집으로..'에서 할머니가 아주 천천히 걸어가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과 매우 흡사하다는 거죠, 제 말은..
집으로.. 역시 어느 광고카피에서 나오듯이 할머니가 초코파이를 사주는 장면, 백숙을 만들어주는 장면 등 현대인들에게 잠시 잊혀졌던 '정'을 모티브로 한 할머니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죠.
만약 아니라면 상관이 없지만 혹 다케시 작품의 표절 시비가 되면 이는 이제 막 성장하는 국내 영화에 찬 물을 끼얹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여러분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정향 감독이나 기타노(비토)다케시 감독을 아주 좋아하는데 그러다보니 드는 생각이라 문득 적어 봤어요.
우리 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외국 특히 일본문화를 표절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속에 다시 '황국신민'임을 심어주는 게 되니까 우려할 만한 일이죠. 안다면 모를까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젖어든 일본문화..
최근 왜곡된 역사교과서가 일본에서 채택이 되었다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슴 합니다.
(마지막으로, 왜 영화기획사에선 수입은 먼저 해놓구 키쿠지로의 여름보다 집으로..를 먼저 개봉했을까..이것도 마케팅 전략인지... 나중에 키쿠지로의 여름을 개봉했을 때 이미 집으로..를 통해 메시지를 다 전달했는데 키쿠지로의 여름이 집으로..를 표절했다는 우스꽝스러운 말이 나오지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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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2002, The Way Home)
배급사 : (주)팝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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