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영화<말아톤>의 정윤철감독이 만든 또다른 착한 영화<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사실 황정민과 전지현이라는 톱스타들이 동원되었다는것만으로도 화제거리로서 충분.
결과를 따지면..
이 영화는 도덕극이다.
중세에 카톨릭교회앞마당에서 벌였던 도덕극을 연상하게 된다.
아무리 단순했던 중세사람들도 착하게 살라는 얘기를 그렇게 재미있게보지는 않았을것.
졸고 잡담하고 그랬겠지..
이 영화도 그렇다.
이 영화의 도덕적 메시지는 감히 부정할수없다.
따라서 논쟁거리가 될수없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 역시 그런 얘기군.."
중얼거리게 한다.
<말아톤>의 경우 배형진군 스토리와 비교해보는 흥미도 있지만
픽션임이 확실한 이 영화는 그런 장점도 없어.
배우들을 보자. 황정민. 그는 이상한 정신세계를 가졌으면서도 평범한 사람을 숙연하게 만드는
슈퍼맨(!)역을 듬직하게 해낸다.
참 다양한 역할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는 황정민에게 경의를!
그러나 <슈퍼맨..>의 이슈메이커는 역시 PD역의 전지현.
전지현은 첨부터 무리한 캐스팅.
PD역의 설정은 냉소주의에 길들여진 노처녀인데
이걸 전지현에게?
주근깨가 있고 다소 피곤해보여도 전지현은 전지현이다.
그 귀여운 이목구비와 늘씬한 라인이 건재하는데 누가 그녀를 골치아픈 애물단지로 여기겠는가?
목소리조차 섹시한데.. ㅋㅋ
연기력의 부족은 말할것도 없으나 전지현의 캐릭터를 감안했다면
그녀를 캐스팅하지는 말았어야..
전지현에 대해 덧붙이면,
CF스타라는 조롱아닌 조롱을 받아왔으나
그녀의 매력이 철저히 CF용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수십초의 동영상에 투명한 섹시함을 담아내는 재능.
그 육체적 매력에 올인해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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