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과학자가 사랑하는 여인이 강도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그 사람은 이제 겨우 시작의 문턱에 있었기 때문에 남자의 애달품과 절규는 결국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타임머신을 완성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그런데 우습게도 과거로 돌아가 겨우 강도에게 구한 여인은 남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차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남자는 절망한다 그러나 슬픔은 포기를 잊은채 인생의 아리러니속에 그 해답을 찾고 사랑하는 여인을 구하기 위해 80만년을 훌쩍 뛰어넘는 모험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가 도착한 80만년후의 세계란 눈부신 과학속에 우뚝 선 미개 아니라 피폐한 과학에 의해 만신창이 되어버리 허물어진 미래다 상처받은 남자는 거기서 한 여인에 의해 목숨을 구하게 되자 위험한 고비가 닥쳐오는 것을 느낀다
여기서부터 관객의 상상은 충분히 감독의 의도를 따라갈 수 밖에 없이 뻔하다
밀림속에 함몰해버린 미래속에서 후손(?)인 인간을 악의 구렁텅이에서 구하고 자신이 찾고자 하는 인생의 해답을 찾는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이렇다 "과거는 추억이며, 미래는 꿈이다!"
영화는 시종내내 "미이라2"와 반지의 제왕을 연상시킨다. 미아라2에서 보였던 황금빛 필터의 느낌이 계속해서 뇌리속에 남아있을만큼,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하고 식상하다 그리고 반지의 제왕에서 보였던 지하괴물의 환생또한 관객의 기대를 져버린다..
그러나 영화는 재미있다 스펙터클한 영상이라 하기에는 작년 여름의 블럭버스터 영화들과 엇비슷한 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난 상상력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첫번째로 유명한 소설이 원작이고 두번째는 컴퓨터 그래픽의 묘미때문이다.
물론CG의 발전은 지나치게 장면 하나하나에 꼬투리를 잡을만큼 식상해졌지만 여전히 신기하고 놀라운 컴퓨터 그래픽의 상상력은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행복하고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타임머신"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다 책이 보여준 굉장한 메세지를 담기에는 작고 짧기 때문에 소설에서 일구어 놓았던 강력한 주제는 퇴색된 것이 아쉽지만 회사업무에 지친 어깨를 이끌고 편안한 의자에 등을 기댄 후 어두운 극장안에서 강렬하게 빛나는 빛의 세례를 받은 후 부담없이 집으로 돌아가 평안히 잠을 이룰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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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평안히 잠을 이룰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2010-08-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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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2002, The Time Machine)
제작사 : DreamWorks SKG,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