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부탁한 책을 들고 아빠에게 가는 기차에서
계란을 까 먹다가 책에 담긴 사랑의 메세지를 발견한 현채.
그녀는 그 책에 적힌 다음 책을 보고, 다음 책을 보고, 다음 책을 보고,
책에 담긴 메세지에 설레여 하고,
책에 메세지를 남긴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 한다.
그러다가 마지막 책에 아무런 메세지가 없는 것을 보고는,
그 책에 내 앞에 나타나 달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책을 찾는 사람을 지켜 보고 있다가
그 마지막 책을 집어 드는 사람이 유치원 때부터 동창인 동하라는 것을 알고는
그가 사랑의 메세지를 남긴 빈센트라 생각을 하게 된다.
근데 사실 그는 빈센트가 아니였고,
현채의 친구에게서 현채에게 사랑의 메세지를 보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듣고는,
그 책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 책을 그냥 집어들었던 것 뿐 !
현채가 자신을 빈센트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는
그 때부터 동하는 열심히 빈센트의 메모를 읽으면서 연습을 해 나간다.
그러다 마지막 책을 뽑다가 우연히 마지막 책 근처의 책들까지 우르르 뽑아 버리게 되고,
거기서 마지막 책과 제목이 똑같으나 표지 색이 다른 책을 발견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책에 든 "12월 15일 5시 15분 벤치에서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한편, 현채는 동하가 빈센트가 아닌 것을 알게 되고
그를 매몰차게 대하게 되고,
동하는 그런 현채에게 마지막 메세지가 담긴 진짜 책을 알려주게 되는데....
동하가 알려준 책을 보고 현채는 12월 15일, 빈센트를 만나서 벤치에 가게 되고,
빈센트가 보낸 메세지의 주인공이 자신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동하랑 현채도 마지막에 잘 되고 ~
빈센트랑, 진짜 그 빈센트의 사랑 대상이랑도 만나게 되고 ~
하는 내용인데 ~
난 이 영화를 보면서 빈센트가 참 멋있었다.
어떻게 저런식의 사랑 표현을 할 수가 있을까 ~ 하면서.
그림도 많이 알아야 하고 ~
상황이랑 그림이 딱딱 들어 맞아야 하고 ~
그걸 찾는데 시간이 참 많이도 걸렸을 텐데.
거기에다가 글까지 ~
진짜 정성이 담긴 메세지가 아닌가.
나도 나중에 이런 식의 메세지를 보내고 싶은
누군가를 만났으면 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고,
한편으로는 이런 메세지를 받고 싶다는 생각도 마구마구 들었다.
또, 막판에,
현채에게 택배를 보낸 동하도 많이 귀여웠다 ~
빈센트를 좀 어설프게 따라한 모습 ~
이 책 저 책에다가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이라는 글에 동그라미를 쳐 놓고
솔직한 편지까지 남긴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
그냥 편하게 ~ 알콩달콩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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