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의 연기란.. 정말 대표적인 똘끼의 모습이라 하겠다..
너무나도 섬뜩하리만치의 살인을 저지르고도 태연하면서 형사들과 사회를 조롱하는 그의 모습이란..
오싹했다..
특히 민주의 얼굴을 어항에(수조관)에서 보았을땐 굳이 피를 흘리지 않아도 신체가 토막내어져 물고기밥이 되어가는 그녀의 모습속에서 슬픔을 느꼈다..
여자들을 길거리로.. 성의 문란함속에 내던지는 전직 형사이자 포주란 캐릭터 속에서 독보적인 심리적이 잘 표현되었다.. 그러나. 살인마인 이정민의 캐릭터의 아쉬움이란.. 살인을 저지르고자 죄책감은 커녕 즐기는 싸이코같은 그 캐릭터의 어두운 이면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겉 포장면적인 모습만 내비추어 스토리상에서 아쉬움과 민주를 찾기까지.. 이정민이 살인자임을 밝히기까지 지연되는 듯한 느낌이어 그다지 박수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괜찮고 볼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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