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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쌔울~에 대한 썰렁하고 황당한 농담 셋~! 서울
happyend 2002-04-01 오후 3:27:11 961   [3]
이 영화 보러 간다고 했을 때 제 주변 사람들이 누누이 얘기하더군
요. 재미없으니 보지 말라구요. 사람들이 하지 말라면 왜 그리도
하고 싶은 건지..+.+;;; 난 아무래도 청개구리띠가 틀림없습니다.
보지 말라는 주변의 권유(--;를 가장한 충고)를 뿌리치고 영화를
보러 갔죠.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우리의 동급 최강 카리스마 최민
수/님/을 보러 갔습니다.

뭐... 스토리야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업무차 서울에 온 김에
쇼핑까지 두둑하게 해서 돌아가던 유타로. 그러나 그의 앞에 현금
수송차를 털고 튀던 범인들이 나타나면서 귀향길은 72시간 뒤로
미뤄집니다. 일본경찰 주/제/에/ 감히 한국경찰을 방해했던 그는
김부장님께 껀수마다 주먹질을 당하고 김부장은 위에서 내려온 주
임에게 깨지고...ㅡㅡ;;; 이 절도사건이 다른 사건과 연결되어 대형
사건으로 커지면서 우리의 카리스마 김부장님과 일본의 후까시
유타로의 활약이 펼쳐지죠. 영화를 보고 나니 썰렁하고 황당한
농담을 들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1. 저기가 서울이야? 그럼 내가 사는 여긴 도대체 어디야?
영화를 보고 나면 한국에서 아예 개봉안할 작정이 아니었나 의심스
러울 정도입니다. 주인공인 경찰부터가 도대체 국적불명의 경찰이
거든요. 우리 경찰이 일본 경찰 영화에서 봤던 직위체제를 가지고
있질 않나. 시청에서 형사들이 출동하고, 예술의 전당에서 테러 위
협이 있는 국제회의를? 부제가 [2002 로스트 메모리즈]라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우리가 일본 공공 기관과 사회를
자기 멋대로 바꿔놓은 영화를 [도쿄]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면 일
본 관객은 뭐라고 했을까요? 남의 나라 모습을 자기 멋대로 바꿔
놓는 것도 감독의 영화적인 창조력인가 봅니다. 아~ 맞다. 저긴
서울이 아니라 쌔울~이어서 그런가??? --^

2. 최민수/님/ 이게 ‘한국의 예의’인가요?
관객인 저희가 이렇게 기가 막힌데 나름대로 우리 영화계에 한가닥
하는 배우께서 도대체 뭐하고 계셨던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영화
시나리오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으로 일본 사람의 전혀 생각이라고는
없는 사고방식에서 나온 기색이 역력하건만 평상시 자기 주장 강하
기로 유명하시던 분이 최민수 시리즈의 그 훌륭한 카리스마는 어디
로 갔나요? 하기사... 아무리 넘치는 카리스마라도 영화 잘못 만나
면 후까시 밖에 안 된다는 거 증명해주시느라 바쁘긴 하시더군요.
아니면... 일본 감독이 찍는 영화엔 가타부타 않는 것도 영화에서
그렇게 누누이 말하던 “한국의 예의”인가보죠?

3. 우리가 본 거 액션 영화였어? 에이~ 농담도 잘하셔~
정말 영화 시작하면서부터 웃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웃었던 저와
제 친구가 극장을 나오면서 붙어 있는 포스터를 보고 날린 대사입
니다. 아마 한 몇 년 사이에 본 코미디 영화 중에 절 이렇게 진이
빠지도록 웃긴 영화 처음이었습니다. 아마도 액션을 기대하고 온
관객에게 의외의 웃음으로 어필하려는 고도의 홍보전략인가 봅니
다. 둘 다 하도 웃어서 탈진한 상태로 나왔거든요. 나와서도 계속
옆구리를 잡고 웃으며 굳게 결심했죠. 주변에서 우울한 마음에 기
분전환으로 정말 웃긴 코미디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한다면 이 영화
를 꼭~ 추천해주기로요. 절대 욕 안 먹을 자신이 팍팍~!!

어쨌든 [서울]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어떻든 무늬조차도 서울이
아닌 영화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영화를 어떻게 찍던...
현실을 어떻게 재구성하던... 그건 감독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적어
도 다른 누군가에 대해서... 어느 곳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면 최소한의 상식은 가지고 일에 임하는 게 진정한 프로가 아
닌가요? --; 어떻게 보면 [서울]은 말 그대로 현실 속의 한일우호
를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계산기만 튕기느라 한 발짝도
다가가지 않는 월드컵시즌용 우호 말입니다.

(총 0명 참여)
jhee65
현실 속의 한일우호
를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2010-08-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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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002,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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