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 영화는 조폭 영화가 거의 주류를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친구'란 영화가 뜨니깐 덩달아 비슷한류의 영화들이 줄줄이 나왔었다. 영화를 만들면서 '흥행'이라는걸 무시할수는 없을테니깐...
근데 이 '집으로...'라는 영화는 단순한 볼거리로 흥행을 바라기 보다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해서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상우라는 외손자와 외할머니가 잠깐 시골에서 함께 지내는 이야기인데 우리네 정서에 딱 맞는 영화였던것 같다. 정말 시골 할머니를 캐스팅해서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근데 그 할머니 진짜 연기 너무 잘하신다. 고생도 좀 하셨겠지만...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 더 말로 안해도 다 알듯...
'미술관 옆 동물원'이란 영화를 만들었던 이정향 감독님이 만드신 영화인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보통 시사회를 보고 설문지 작성을 해달라고 해도 거의가 그냥 가버리는데, 이 영화는 끝까지 남아서 열심히 설문지를 작성하는것만 봐도 참 괜찮은 영화임에 틀림없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