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없이도, 충분히 알수 있게 되는 상황.
그리고, 보기만 해도 느껴지는 영화속 인물의 느낌
조용하게 흘러가던 영화는 어느새 가슴한 곳을 쿵쿵 내리친다.
엄마가 아이를 때리며 충격적인 발언을 하는 순간,
온몸의 세포들이 모두 엄마를 뜯어 말리려 한다.
영화는 감독의 데뷔작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탄탄한 구성과
전개라, 그녀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해 왔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개인, 가족, 사회, 나라 모든 것에 연관고리를 가지고 구성력있게
전개해나간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비슷했던 사정도 많이 떠올랐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웠던 영화다.
아이의 삭발, 생각의 전환, 마지막 장면은 여러가지 감정을 떠오르게 한다.
그래, 이것이 가족이다.
그래, 이것이 사회다.
그래, 이것이 현실이다.
올해 들어 처음 본 영화가 그르바비차다.
시작이 좋다.
보스니아 영화는 처음인데, 다른 나라 영화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문화와 역사는 조금씩 다르지만, 그 안의 사람사는 이야기는
공통점이 많다고 본다. 그런 공통점이 있어 영화가 세계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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