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홍련"이란 영화가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높이 평가안해도 인기를 끌만한 요소는 충분.
한국고전적 가정비극에다 서구적 성적질투심까지 곁들였는데 센세이션하지않을리 있겠나?
이번에는 "헨젤과 그레텔"이다.
임필성감독은 남극일기로 지나치다싶은 혹평을 받았던 인물,
하지만 이번 헨젤과 그레텔이야말로 좀 몰매를 맞아야된다.
가도가도 눈뿐인 남극이 아니라 귀신이라도 뛰쳐나올것같은 숲속의 예쁜집이야기가 이리도 지루하다니..
은수라고 하는 청년이 숲속을 헤메고 다닌다.사실 어두운 숲이라는 공간자체가 독일이란 나라를
대표하는 아이콘. 헨젤과 그레텔이 독일사회에서 섬뜩한 보편성을 가질수있던건
숲에서 버려진 아이들이 그만큼 흔헀기때문.
대한민국은 그게 아니잖은가? 다리밑이라든지.산 속이라든지.
부잣집문앞이라든지.
첨부터 양과자를 억지로 먹는것처럼 불쾌.
느끼해.
동화처럼 예쁜 집? 미안하지만 나는 러브호텔생각이 나더라.
러브호텔도 아기자기한건 사실이잖아?
그리고 이상한 아이들. 내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예쁘진 않고 생김새도 참 부담가는 타입의 아이들.
동양인이 서구에 가서 연미복을 첨 입었을때의 느낌.
미장센이 화려하다? 정말 동의하기힘들다.
거부감이 잔뜩 더해가는 시점에 이 아이들의 비밀이 드러나지만..
참. 난감한게 이런 아이들과 비슷한 타입의 아이들영화가 있으니 "뎀" 이다.
이 어린 괴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얻어?
사랑받지 못해서? 성폭력의 희생?
시간의 혼재라는 엄청난 스케일로 묘사하려던게 그거였나?
임필성감독의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진솔한 메시지란건 그진실성에 어울리는 등장인물이 나와서 표현해야.
그리고 러닝타임을 낭비하는 습관도 고치셔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