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라이언즈 : 로버트 레드포드가 그린 미국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다
헐리웃 배우 중에서 감독으로 성공한 몇몇 감독 중 개인적으로 가장 호감이 가는 감독으로 바로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을 뽑고 싶다. 그의 영화라는 이유 하나로 본 영화.
STORY
Ep.1
차기 대통령을 노리고 있는 상원의원 어빙은 자신의 정치적인 야심을 위해 저널리스트 제니 로스에게 직접 만남을 통해 새로운 특종을 제시한다. 그녀는 어빙에게 던져주는 특종에 대해 고뇌한다.
Ep.2
한편, 자신의 두 제자를 아프가니스탄으로 보낸 말리 교수는 말성꾼 제자 토드와 면담 시간을 가진다. 그에게 자신의 지난 날 두 제자 이야기를 하는 말리 교수. 그의 의도를 과연 토드는 알 수 있을까?
Ep.3
현실 개혁을 위해 군대에 자원한 두 청년은 아프가니스탄의 오지에서 고립되고, 이들은 생사의 기로를 넘나드는 고독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과연 이들의 운명은?
자신의 정치적 야심으로 젊은 이들을 사지로 내 몬 상원의원
진실과 특종 사이에서 고뇌하는 저널리스트
전쟁을 반대하는 이상주의자 교수
자신만을 생각하는 젊은 백인
자신의 이상을 위해 전장으로 떠난 소수인종 출신의 두 젊은이들
과연 이들은 무엇을 보여주려는가?
로스트 라이언즈의 볼거리
- 로버트 레드포드, 모순이 가득한 미국의 현실에 대한 일침을 날리다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서 반전 영화적인 면모를 자주 선 보인바 있다. 실제 이 영화 역시 그와 다를 바 없다.
전쟁의 전짜도 모르면서 전쟁을 하는 정치인
진실과 거짓으로 가득한 특종의 갈림길에 선 기자
자본주의와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언론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그저 노는 데 급급한 백인 대학생
자신의 권익과 미국의 가치를 위해 전장으로 나서는 소수 인종출신의 젊은 이들
전쟁에 반대하는 교수
그가 보여주는 미국의 현실은 모순으로 가득한 미국을 이들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해낸다.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위해 전쟁의 전자도 모르는 정치인들이 전쟁을 벌이고 그로 인해 무수한 젊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건들이 생겨나는 것에 대해 그들의 치부를 그대로 공격한다.
한편, 이와 같은 모습은 우리의 현실과 묘하게 닮아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호흡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 로버트 레드포드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한 영화에 출연한다는 사실그 자체 만으로도 너무나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그런 점에서 내게 있어서 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다.
로스트 라이언즈를 보고
- 로버트 레드포드가 그린 미국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다
이 영화를 보면 미국이란 나라의 모습이 그리 좋게 보일 리는 없지만, 그래도 이와 같은 영화들을 만드는 이들이 있기에 그들의 정신이 건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돌려 생각해보면 우리의 현실 역시 그와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지금도 정치적 논리를 내세워 전장으로 내몰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본다면 그리 다를 바 없지 않을까. 여기에 대해 직접적인 작전활동이니 그저 단순한 군사지원이니 하는 것보다 요는 결국 정치인들이 그 일을 벌이고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 영화 속 미국의 정치인들과 그리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의 언론 역시 철저히 자본에 길들여져 있다는 사실 또한 회피할 수 없다. 학교는 정치에 대해 더욱 무심해졌고, 졸업 후 취직을 어떻게 할 지 그것부터 걱정해야 하는 형국이다.
아쉽게도 국내에서 이러한 경향의 우리 영화를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이 더 아쉬운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그런 면에서 내게 있어 인상적으로 그려졌던 영화 중 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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