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 속에는 언제나, 동화같은 작은 기적들이 숨어 있다.
일본영화의 특성이라고 하면, 지나치게 평범하고 그리고 [영화] 라기 보다, 옆집사는 누구누구의 이야기같은 소재가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 일상적인 이야기속에서 꼭꼭 숨어있는 환상의 조각들을 스크린으로 옮긴다.
아주, 오래전 영화이긴 하지만, 지금에서야 보게 되었다.
감동이라는 것은 이럴때 쓰이는 말이구나 할 만큼 온몸을 휘감는 소용돌이가 아침부터 나를 몰아쳤다.
(아침부터 영화보고 울다니,...)
사랑이라는게 선택의 여지가 없는거다. 하는 식의 멋진말들과 주옥같은 표현들,
수도 없이 들어왔지만, 이 영화한편이 내가 느꼈던 것들의 몇배를 뛰어 넘는 감동을 안겨 주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음악들과, 그리고 잔잔하고 평화로운 시골풍경.
그속에서 일어난 6주간의 아름다운 기적,
비록 그것이 꿈이라던가 환상이라던가 해도 그건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그속에서 정말 미오가 본것,
타쿠미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과 그리고 죽음을 무릅쓰고 그 사랑을 위해 앞으로 걸어가는
미오,
그것 자체가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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