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대사와 음악.
그리고 가슴 절절한 인연의 어긋난 매듭을 느끼게 해주는 주인공들의 연기력.
영화를 볼때, 나는 사실 감동적인 대사들을 다 잡아 내지는 못하는데,
이상하게도 왕의 남자에서는 쏙쏙 들어오더라, 참 신기하게도.
공길과 장생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배우들의 연기조차, 관객을 영화로 빨아들인다고 할 만큼 뛰어나서
더이상 형용할수 없을 만큼 멋있었다.
특히, 광기와 인간적인 고뇌를 동시에 보여야 했던 연산역의 정진영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장녹수 역을 맡은 강성연 역시,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또한 절대 빼놓을수 없는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
벌벌 떨며 연산 앞에서 광대놀음을 할때의 그 맛드러지고 웃기는 대사들은 영화에 흡수되어 잔뜩
긴장한 관객들을 한바탕 웃겨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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