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한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의 문화산업을 말살하고 있는 인터넷 다운로드는 다행히도 나에게 이 영화를 고화질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물론 다운로드를 위해 돈은 낸다. 그것이 문화산업에게로 환원되지 않는다는게 문제이지만--; 아무튼)
보통 영화를 볼 때 네이버 평점을 한번씩 체크하는데, 네이버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평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대만큼 영화는 잘 만들어지지 않은듯, 별점은 7점도 채 나오지 못하고 있었고,(내 기준에 좋은 영화는 보통 네이버에서 평균적으로 8점 정도 나온다) 리뷰 역시 전작보다 못하다, 스토리가 엉성하다 등등 대중 평가만 봤을 때 이 영화는 못만든 영화에 속했다. 하지만 몇몇 지인들을 통해 좋은 얘기도 들었던 영화이기에, 망설임 끝에 영화를 틀었고, 난 이 영화에 별점 10점을 주었다.
난 무엇이 재미있었던 것이고 그들은 무엇이 재미 없었던 것일까?
무엇이 재미 없었던것인지는- 개개인의 평가이기에 내가 이 짧은 페이지에 논하기에는 힘이 부친다. 이 영화에서 개개인들이 얻고자 했었던 것의 기대치는 모두 다르기에.
아마도 내가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요인은 처음 예고편을 보았을 때 보았던 ‘절망’의 이미지가 가져다 주었던 기대를 이 영화가 충분히 충족시켜주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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