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에 신문이나 인터넷 등 각종 언론에서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리뷰를 실은 글을 몇 개 보면서, 상당히 의문점이 들었다. 이전에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이렇게 진지한 관점으로 해석했던 적이 있었던가. 그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이고, 전편보다 모험과 액션이 업그레이드 됐다 이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번 3편은 그런 정도의 평가가 아니었다. 영화 외적인 요소보다, 오히려 영화 내적으로 품고 있는 다양한 의미에 중점을 두고 있는 거 같았다. 언제부터 해리 포터 시리즈가 이렇게 진지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영화가 되었던가. 개인적으로 원작을 모두 읽은 나름대로 매니아라면 매니아지만, 이 해리 포터 시리즈는 다소 어두운 배경에 탄탄한 스토리와 환상적인 요소들을 지닌 출중한 오락성의 소설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후, 그 의문점이 풀렸다. 이 영화는 이전 시리즈들과는 달리 진지하게 해석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때문인지 몰라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이번 3편은 역대 해리 포터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이 되었다. 그토록 기대를 하고 봤건만, 영화는 결국 나의 이런 크나큰 기대를 충족시키고도 남고 말았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1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 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제작사 :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harry-pott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