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미국에서 봤습니다.
완벽한 영어실력이 아니지만 거의 다 이해가 가더군요.
그만큼 참 쉬우면서도 뻔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게 단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지만, 장점으로도 작용될 수 있다는 거 아시는지요.
한국은 왠만한 고등학생 이상이라면 이런 스토리는 너무 유치하다면서 보지 않을 겁니다.
처음부터 이 영화는 "가족 영화"라는 타이틀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당연할 수 도 있지만
미국사람들은 그런 것에 대해 크게 관여하지 않더군요.
어린 아이들부터 20대중반의 커플, 3-40대 아줌마와 아저씨들 모두 이 영화를 보는데...
원래 미국은 나이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지만 그보다 유치해도 남들 이목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보고자 하는 영화는 꼭 보는 점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나이 마흔 먹은 아줌마가 칩멍스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극장에서 춤을 추는 게 한국에선
있을 수 없지만 미국은 그런 것들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그저 웃음만 줄 수 있다면, 그 영화와 하나가 되어 즐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여간 그런 새로운 사실들을 봐서인지 이 영화가 저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더군요.
내용이 다소 뻔하고 상투적이긴 하지만 귀여운 건 어쩔 수 없지않습니까...히히
개인적으로 더빙판보다는 자막을 추천합니다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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