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보았다. 아휴~왜이렇게 재미있어? 내가 소리내서 웃는 영화는 드문데 이 영화는 진짜 재미있다. 약간은 진지한 주제(여성의 정체성 찾기..랄까?)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가볍게 나타내고있다. 뮬란처럼 자기 자신을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이 부럽다. 결국 뮬란은 가기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가문의 영광을 높이고 덤으로 잘생긴 신랑까지 얻지 않았는가?
나또한 뮬란처럼 덜렁대고 여자다운 면을 가지지 못한다. 이런 뮬란이 시집을 가기 위해 여자답게 옷을 입고 행동하려 노력하는 모습에서 나는 나를 발견하였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내 본디 성격은 잠시 묻어두고 여자답게 행동하려 했던 나의 멍청함. 결국 나는 나 그대로를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주지 못했고 진정으로 내가 얻길 원했던 모든것들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올해 새해 소원도
'나 자신을 찾자. 타인에 의해 휘둘리는 삶을 살지 말자'이지 않는가.
올해는 나도 뮬란처럼 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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