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18금 만화 심슨가족은 근 20년 가까이 그 인기를 구가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메이션의 성공은 무엇보다 성을 모티브로 한 직접적인 에피소드를 여과없이 담아 냈다는 데 일조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거칠고 엉뚱하며 엽기에 가까운 행동이나 말도 서슴치 않는 그들의 모습에서 아마 높은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았나 싶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부터가 심상치 않는 심슨가족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마치 우주인을 연상 시키듯 광되 있을 뿐 아니라 아찌 보면 흉하기 까지 한데 그런 그들에게 정감이 느껴지는 것은 모습과는 달리 의외로 순박하는 것이다. 여하튼 간에 그래서 그토록 오랜기간 독보적인 애니메이션으로 굴림하던 심슨가족이 드디어 티브이를 탈출하여 스크린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심슨가족이 탄생한 이후로 처음있는 일이니 호들갑을 떠는 매니아가 이해할 만 하다.